6월 12일 일상기록
- 일상생활
- 2018. 6. 12. 23:38
0612 일상기록
10년 만의 반가운 목소리
고등학교 시절 정말 친하게 지내던 여자애가 하나 있었다. 키가 나보다 크고 얼굴도 예뻐서 당시에 인기가 많았던 친구다. 정말 친하게 지냈었는데 나도 그 친구 집에 자주 놀러가고 그 친구도 우리 집에 자주 놀러오며 서슴없이 지냈고 같이 학원이건 노래방이건 엄청 다녔었다. 한 가지 재밌는 기억이 하루는 집 앞에 포장마차에 둘이가서 어른인 척하고 꼼장어를 시켜서 소주랑 같이 먹었었는데 꼼장어를 처음 먹어본 우리로써는 엄청 맛이 없다고 하고 그냥 나왔었다.
시간이 지나 나이를 먹고 나는 군대로 그 친구는 미국으로 떠났고 언젠가 부턴가 연락이 뜸해졌고 그렇게 14년 정도의 시간이 흘렀다. 며칠 전, 비긴어게인을 보는데 박정현이 부른 '꿈에'를 부른다. 정말 오랜만에 듣는 노래라서 노래에 몰두하다가 그 친구가 자주 불렀던 노래라는 것이 떠올라 그 친구에 대해 생각했다.
'애는 잘 살고 있을려나?'
그리고 3일 뒤 오늘 참 신기하게도 14년 만에 그 친구에게 연락이 왔다. 간만에 한국에 왔다고. 한 번 보고 싶다고. 요즘 오랜만에 보고 싶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마다 이런 식으로 연락이 갑자기 오거나 길에서 마주치는데 참 신기할 따름이다. 이 친구는 미국에서 박사과정까지 마치고 지금은 교수로 일하고 있단다.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6월12일 출생한 친구의 아들
친구라기보다는 초등학교 시절부터 알고 지냈던 동네 형이다. 오늘 아들이 태어났다고 사진을 보냈는데, 수없이 봐왔던 생명의 탄생이지만 아이가 태어나는 건 언제나 경이롭고 신기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 건강하게 자라주기를..
상용비자 신청
오늘 중국 상용비자 (90일 체류 1년)을 신청하고 왔다. 상용비자를 발급받아야만 중국 계좌 개설이 가능하다고 해서 상용비자를 선택했고 이 비자는 중국 현지 기업의 초청장이 있어야 한다고 한다. 사실 내가 초정장이 어디에 있나? 주변에 수소문해서 알아보려고 하는데 비자 대행사에서 12만원만 내주면 자기가 초청해주겠단다. 그래서 돈 내고 받기로 했다. 다만 걸리면 블랙리스트에 올라서 중국에 아예 입국 못 한다고 하니 조금 겁이 났지만 그냥 믿으라고 해서 믿고 맡겼다.
다시 본 나의 손금
내 주변에는 사주 잘 보는 분이 한 분 있다. 매년 내 사주를 봐주는데 내 사주가 무술이고 올해가 무술년이라고 올해 너무 세니 브레이크를 걸으면서 생활하라고 한다. 아무튼 이 분이 하는 말이 내 사주에는 여자가 없다고 한다. 하지만 내 주변에 나에게 대시하는 여자들은 항상 있어왔고 정말 끊이지 않을 정도로 많았다. 나는 손금과 관상을 꽤나 잘 볼 줄 아는데 그래서 오늘 내 손금을 정말 객관적으로 다시 한 번 봤다. 근데 손금에서는 결혼운과 연애운이 넘치고 넘친다. 사주에는 없는데 손금에는 많고 현실에도 많은데 이걸 어떻게 해석해야하나 고민을 하면서 지하철 시간을 다 보냈다.
내일이면 이제 나의 마지막 일을 끝낸다. 내일이 이 번달의 가장 힘든 고비일듯 한데, 화이팅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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